김진부기자 | 2022.09.17 14:42:17
김포문화재단 팀장 5명 등의 조직개편이 16일 단행됐으나, 그 내용과 관련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개편 아니냐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연말 성과평가도 이루어지지 않은 올해 중반에 이례적으로 조직개편이 단행되고, 시기도 김포시 공무원 조직개편에 맞춰 진행된 것이어서, 김병수 김포시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에 더해 진행되는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 사업들도 차질이 예상된다.
문화예술 전공자, 15년 경력자가 시설팀장으로
시설안전팀장이 문화예술기획팀장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개편이라는 평가는 김경아 문화예술기획 팀장이 쌩뚱맞게 시설안전팀장으로 발령됐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한양대 학부와 한예종 석사과정에서 기악을 전공하고, 경희대 석사과정으로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한 후, 경기도 등 아트센터 관련 실무에서 거의 15년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문화예술 관련 전공도 아닌 시설안전팀장이 김포의 문화예술을 총괄 기획하는 문화예술기획팀장으로 옮기게 돼, 이번 팀장 개편이 과연 전문성을 고려한 적절한 개편인지 여부에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평화기획팀장은 권병은 전 한옥마을팀장
그 외 팀장 개편으로, 김포문화재단 핵심 팀장인 평화문화본부의 평화기획 팀장에 권병은 전 한옥마을팀장이 새롭게 맡게 됐다. 핵심 팀장인 만큼 그 책임도 커 앞으로 권 팀장의 기획력 등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 전 평화기획팀장은 조각공원팀장으로 이동했다. 기존 경영기획팀장은 현재 그대로 변동이 없으며 전 조각공원팀장은 한옥마을팀장으로 전보됐다.
당정협의회에 재단 대표 빼고 팀장들만 참석
팀장 조직개편도 안상용 문화재단 대표 패싱?
한편 16일 오후 김포시청 소통실에서 김병수 김포시장, 국민의힘 홍철호 전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김포문화재단 대표 없이 팀장들만 참석해 재단의 문제점과 관련해 개별 면담 등을 진행했다.
결국 16일 단행된 팀장 조직개편도 안상용 대표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윗선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 상황이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