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영국 내셔널그리드 본사에서 현대일렉트릭 조석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내셔널그리드 마크 브래클리 구매 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총 474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전력회사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400kV급 초고압 변압기 7대, 275kV급 변압기 1대 등 총 474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변압기는 내셔널그리드가 영국 내에서 운영하는 변전소 5곳에 오는 2024년부터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8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380kV급 변압기와 리액터 등 총 676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8월까지 유럽과 중동에서 총 637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지역 연간 수주액의 53%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 홍수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신재생 발전 확대 등 전력 공급망의 다각화 및 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