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9.01 09:28:24
김포시의회 초선 의원인 유매희 의원의 활약이 대단하다.
31일 진행된 김포문화재단 업무보고에서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유매희 시의원은 김현아 전 문화예술 본부장의 '연임 부결'에 '민선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현아 前 문화예술 본부장은 재단에서 적법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전 시장의 검토까지 마친 상황이어서 거의 연임으로 평가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동연임 되기 하루 전인 6월 9일 긴급 인사위원회가 열렸다. 이 인사위원회에서 모 인사위원이 '인수위원회의 요청이 있었다."며 연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여러번 했다는 것. 결국 인수위가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결국 이날 5명의 인사위원 중 2명 연임 찬성, 2명 연임 부결, 1명 기권으로, 과반 수를 넘지 못해 연임이 부결됐다.
유매희 시의원이 제기하는 핵심 사안 2가지는?
과연 누가 '직권남용' 했을까?
유매희 시의원이 공통으로 '직권 남용' 의혹을 제기하는 2가지 핵심 사안은 '5명의 재단 인사위원 중 누가 인수위의 요청을 인사위원회에 전달했느냐?"이고, 또 하나는 "실제로 인수위원회 또는 인수위원이 재단 인사위원회 결정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 사실이냐?"다.
당시 이를 총괄하는 당연직 인사위원인 문화예술과장은 얼마전 국장으로 승진한 한기정 국장이다. 따라서 유매희 시의원은 한기정 국장에게 직접 이 두가지 질문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민선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중 누가 인사위원에게 이러한 요청을 했는지도 추가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해체됐지만, 김포시 민선8기 인수위원회의에서 활동한 인수위원은 홍철호 위원장을 필두로, 박진호, 김인수, 김종혁, 유영숙, 한종우, 곽종규, 송유근, 심상연, 원제무, 양영복, 유영화, 이재국, 차동국, 홍진선 등 15명이다.
유매희 시의원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인수위 및 인사위의 '직권 남용'은 그동안 김포시에서 논란이 돼 온 김포문화재단 문제의 핵심을 짚어 볼 수 있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유 의원은 조만간 진행될 행정감사에서 진위를 밝혀낼 예정이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