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6.25 UN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특별장학금’ 제도가 전국 국공립대학교에 확대 시행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전국 국공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장교인 창원대에 따르면 창원대는 ‘6.25 UN 참전국 용사 후손에 대한 특별장학금’을 신설해 오는 2학기부터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창원대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전국 국공립대학 총장협의회’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전국 국공립대학에서 도입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전국 국공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원교(40개교)의 검토와 의견수렴 등을 받은 결과, 교원양성대학을 제외한 전체 30개 교가 ‘6.25 UN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특별장학금’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특별장학금은 6.25 UN 참전 22개국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보답하고, 그 후손들에게 국내 대학에서 수학할 기회 등을 제공하기 위한 장학제도이다.
오는 2학기부터 운영하는 창원대의 경우 등록금 전액 지원(학부 8학기, 대학원 4학기), 6.25 UN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대상자가 창원대 한국어학당에 등록 시 등록금(1년)을 면제 등이 주요 내용이며, 국공립대학들은 각 대학의 상황에 맞춰 장학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와 한국외대, 한양대, 순천향대 등 일부 사립대에서 관련 특별장학금 제도를 시행해 2010~2020년까지 160여 명을 지원했으며, 국공립대학교 전체로 확산되면 국공립대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는 물론 우수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유입에 있어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영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은 “6.25 UN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장학혜택을 통해 희생과 헌신을 존중하는 사회를 실현하고,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국제사회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국공립대학의 공공성·책무성을 다하는 동시에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정부의 국정목표에 부합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이번 특별장학금이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닐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지원을 통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선도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전국 국공립대학이 다각적 연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