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동아대 부민캠퍼스 일대와 부산시민공원에서 '2022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피란 수도였던 부산이 보유한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소중한 역사와 기억을 되새기는 부산만의 특별한 야간 축제이다.
올해는 피란시절의 역경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온 '금순이' 이미지를 캐릭터화해 야경, 야설, 야사, 야화, 야로, 야식, 야시, 야숙 등 8가지 주제로 금순이가 부산으로 피란을 오며 잃어버린 동생 '금동이'를 찾아가는 남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되는 만큼 총 18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금순이와 금동이를 피란수도로 인도한 달빛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부산시민공원에는 피란수도 부산 유산 네온사인 및 스토리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특히, 19일 오후 4시부터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문화재를 거닐며 야간의 멋진 경관을 즐겨보는 '올랑올랑 달빛이야기'가, 오후 7시 30분 동아대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스윙댄스 레트로 공연 '스윙~스윙~피란수도 딴스홀'이 개최된다.
20일 오후 4시 부산시민공원에서는 '바글바글 피란장터'가, 오후 6시 30분 부산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영화 '스윙키즈' 영화감독과의 피란 토크콘서트 및 영화감상이 마련돼 있다.
장소별 프로그램은 부산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체험, 투어, 숙박 등 일부 행사는 참여 인원을 제한하며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문화재야행과 함께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 석당박물관, 부산시민공원역사관 및 40계단문화관 등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는 제3의 공간: 끝의 시작, 음악과 만화로 만나는 피란시절 등 전시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