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8.09 10:32:17
부산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조성 정책을 시가 선도적으로 논의·추진하기 위해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위원회(TF)'를 발족한다고 9일 밝혔다.
9일 오후 2시 30분 개최되는 발대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미애 국회의원, 이영활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차기회장(TF 위원장), TF 위원 등이 참석한다.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고려해, 지역주도의 상향식 개발로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낼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 지역을 세계와 경쟁할 글로벌 신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 외국인투자, 외국기업·대학을 유치해 지역의 혁신역량과 결합할 수 있는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지정 및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구 후보지로는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와 우암부두 일원을 검토하고 있다.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는 센텀시티, 수영강 상류 일원과 연계되고, 광역적으로는 울산·경남 등 부울경 메가시티의 거점지역이다. 도심융합특구로도 지정돼 있어 특화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콘텐츠, 연구개발(R&D) 등의 기능 확대가 가능하다.
우암부두 일원은 7부두, 우암부두, 옛 부산외대 부지를 포함하며 현재 2030부산엑스포 유치부지이자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지이다. 이 일대가 특구로 조성된다면 경제자유구역 등의 지정을 통해 창업 중심의 글로벌 게임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발족한 TF를 통해 특구 조성방안과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대통령실, 관계부처 등과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9월 출범이 예상되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을 촉구하는 한편, TF를 중심으로 추가 사업 대상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