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도서관은 오는 9월 4일까지 제3차 기획전시 '시간을 사유하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텍스트에 머물러 있던 책 속의 인문학을 예술작품을 통한 시각적 이미지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다.
예술작품에는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인간에 대한 가치나 인간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고, 예술작품과 책은 이미지와 텍스트라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같은 방향의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부산 작가인 박자용, 심점환, 하미화 작가가 참여했으며, 인문학을 주제로 한 이들의 회화작품 20점과 미디어설치작품 1점이 출품된다.
심점환 작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하미화 작가는 도시의 빛나지 않은 장소를 그려낸 작품을, 박자용 작가는 관람객들이 전시장 밖의 공간으로 떠나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설치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개념적인 작품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지닌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관람객들이 세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작품을 제작했는지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