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7.22 09:25:34
21일 진행된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市보건소(고양시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업무보고자리에서, 재선 시의원인 김운남 의원은 일산동구 보건소 청사건립과 관련해 "행정이 시민에게 촛점이 맞춰있지도, 일관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운남 의원은 그 첫번째 이유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다고 하면서 안산공원을 용도 변경해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일산동구보건소를 건립하기로 해, 인근 아파트 조망권을 침해하는 등 고양시민에게 큰 민폐를 끼쳤다."며 부지 선정 문제를 질타했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7월 당시, 안산공원 인근의 흰돌1단지 금호아파트 주민들은 "자연녹지지역 안산공원의 나무들을 훼손하면서, 게다가 심각한 조망권 침해를 하는 일산동구보건소가 이곳에 들어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당시 주민들이 공사에 반대했다.
서구는 되고 동구는 안된다?
두번째로 김운남 의원은 일산동구보건소 신축과 관련해 "건립 당시 부지가 넓어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같은 복합건물로 건축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었다."라며 "그러나 일산동구보건소는 특성상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복합 건물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정작 일산서구보건소는 복합커뮤니티센터로 건축하고 있다."라며 서구는 되고 동구는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행정이 시민에게 촛점이 맞춰있지도, 일관성도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운남 의원은 "그때 그때 상황에 다르게 답변하고 대처하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행정은 일관성이다. 시민만 바라보는 모습이 과연 이러한 모습인지 진정한 반성을 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일산동구보건소, 1년 넘었는데 공사 22% 진행?
일산동구보건소 공사는 지난 2021년 6월 21일 착공해, 7월 현재 공정률은 22%로 저조하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공사에 여러 에로 사항이 있어서 늦어졌지만 기초공사 후 건물이 실제로 올라갈 때는 신속하게 건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51억 8000만원이며 올해 129억이 필요하고 내년 착공을 위해 156억 65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과 국가의 특별교부세 7억원만 확보된 상황이어서 국비 30억원을 추가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
국비 확보를 위해 예산부서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