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이 50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청년이사회가 불법파업 중단에 뜻을 보탰다.
대우조선 청년이사회는 1도크 진수가 성공할 때까지 옥포 오션플라자 수변공원에서 1도크 정상화를 기원하는 '리본 달기 챌린지'를 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챌린지는 이미 1만여개의 리본이 울타리에 달렸다. 직원들은 불법파업 중단 촉구를 넘어 'DSME 정상화 기원', '대우조선해양 100년 더 다니고 싶습니다' 등 각자의 염원을 리본에 적어 옥포만을 수놓았다.
특히, 챌린지에는 대우조선 및 협력사 임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사는 지난 20일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중단됐다. 당초 30% 임금 인상을 요구했던 노조는 올해 5%, 내년 10%로 한걸음 물러났고, 사측도 4.5%를 내놓았다.
다만,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공권력 투입에 관계없이 파업을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