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21 09:51:51
부산시가 2030년까지 205개 전체 읍면동에 시민 건강을 관리하는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한다.
시는 15분 건강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마을건강센터의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 개최되는 선포식에는 이종진 부산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 16개 구·군 보건소장, 71곳의 마을건강센터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마을건강센터는 동 행정복지센터나 도시재생시설 등 마을 내에 설치돼 주민들에게 기초 건강측정과 상시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주민건강공동체도 운영하는 시설이다. 지난 2007년 반송지역에 처음 생긴 이후 현재는 71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는 마을건강센터를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읍면동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주민이 함께 만드는 모두가 건강한 마을'을 목표로 마을 건강수준 향상과 지역 내 건강 격차 완화, 건강자치력 향상을 위해 3개의 추진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실행한다.
우선, 마을 건강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주민건강 자치활동을 활성화한다. 이어 마을건강센터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력 확보와 표준 운영지침 마련에도 나선다. 건강도시사업지원단을 바탕으로 마을건강 사업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마을건강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건강공동체를 형성해 이를 활성화하며, 마을의 물리적·사회적 환경 개선을 통해 건강 친화적인 환경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한, 주민 건강관리군을 구분·등록해 일상적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건강위험군 주민을 발굴해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조 모임을 통해 통합돌봄을 제공한다.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건강사례 관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비전이 건강공동체 형성과 주민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마을건강센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마을건강센터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