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21 09:39:23
부산시는 지난 18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앵커기업과 함께 벨기에 브뤼셀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공관을 대상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유치 활동은 지난 6월 열린 제170차 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정부대표단의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에 대한 후속 조치다.
시와 대한상의는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BIE 회원국이 많이 모여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고, 앵커기업(삼성, 현대차, SK)의 도움을 받아 각 회원국의 BIE 대표와 면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 대한상의, SK텔레콤, 삼성전자가 공동대표단을 꾸렸다. 공동대표단에는 이성권 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염성진 SK텔레콤 부사장, 황은주 삼성전자 벨기에 지부장이 합류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공관을 두고 있는 가이아나, 벨리즈, 사모아, 바누아투 등 4개국 국가별 BIE 대표들과 면담했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BIE 회원국 대표와 면담에서 부산의 지정학적 장점과 개최 도시로서 부산이 가진 의미, 개최 당위성, 부산의 주제와 부주제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태평양 도서국인 사모아, 바누아투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앞바다에 유엔해비타트와 함께 추진 중인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도시 건설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는 등 부산이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임을 강조했다.
공동대표단 관계자는 면담 대상국들이 2030부산엑스포의 주제가 경쟁국보다 경쟁력이 있으며,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노력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개최 도시 부산의 매력이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전략을 잘 준비해 2030년 엑스포를 부산에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30 엑스포 개최지는 2023년 11월 170개 BIE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되며, 각 회원국의 BIE 대표가 투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