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여자 펜싱팀 소속 송세라 선수가 지난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펜싱 세계선수권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2년 리스본에서 현희 선수 이후 20년만이며 역대 두 번째로 이룬 쾌거이다.
세계랭킹 3위인 송세라는 164cm의 작은 신장이지만 빠른 발놀림과 민첩하고 유연한 공격이 강점인 선수로 이날 최종 결승에서 만난 독일의 알렉산드라 은돌로와 연장 접전 끝에 마지막 한점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앞서 송 선수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 획득 이후 올해 2월 바르셀로나 에페 월드컵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개인전 우승과 4월 말 카이로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송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80여일 남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