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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공요금 동결…민생경제 안정에 5700억 투입"

직거래장터 10곳 운영, 2000억 규모 긴급경영안전자금, 공공근로사업 대상 대폭 확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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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선주기자 |  2022.07.14 15:49:21

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특별 민생경제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선주 기자)

부산시가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요금을 올해 모두 동결하는 등 생활물가의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5대 분야 10개 과제로 구성된 '특별 민생경제 안정 대책'에 총 5700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시민들을 위해서는 시내버스 요금과 택시 요금, 지하철 요금, 상수도 요금, 하수도 요금, 도시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을 올해 모두 동결한다.

농·축·수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반도 운영한다. 주요 생산지 농협 및 작목반 등과 공급협약을 체결하는 등 집하 활동 강화를 통해 물량 수급 안정을 꾀한다. 또, 직거래 장터를 기존 2곳 포함 8개 구군 총 10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업들을 위해서는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 안전 자금'을 마련하고, 2%의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자금 1600여억원도 상환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한다.

창업기업에게는 업체당 8억원 이내로 총 150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법인택시업체에게는 2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물류비 완화를 위해 수출기업에 대한 해외 물류비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뿌리산업과 조선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부산형 스마트 공동 물류 플랫폼'을 구축한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청년고용 인건비 월 180만원 지원, 법률서비스 지원 확대 등 새로운 지원책을 마련한다. 특히, 최근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연근해 어선에 유류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 아동과 노인들의 무료 급식단가를 인상한다. 아동들의 한 끼 급식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하고, 노인들의 무료급식 유형별 지원 단가도 한 끼당 500원씩 인상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초등학생 자녀들에게는 연 8만원 수준으로 인상된 학용품비를 지원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일일 통학 교통비를 지원한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을 소득분위와 무관하게 적용해 대폭 확대한다. 부동산 전·월세 중개보수도 30만원 한도 내에서 50%까지 지원한다.

특히, 대표적인 공공일자리 사업인 '공공근로사업' 대상을 기존 1000명에서 2200여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시는 오는 8월부터 동백전과 동백통 플랫폼 이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를 장려하고 내수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울 계획이다. 부산관광 선결제 사업도 10억원으로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시는 '민관 합동 규제발굴단'을 새롭게 운영해 지역경제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발굴해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다양한 지원책들을 모두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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