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13 17:29:54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추세에 따라 방역·의료체계 재정비를 통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3월 17일 4만 2434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 5주 저점을 찍고 14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7월 3일부터 9일까지 총 확진자는 7519명, 1일 평균 확진자 1084명으로 일주일 만에 102.8% 증가했다.
또한, 감염재생산지수도 직전 주 1.12에서 지난주 평균 1.31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13일 정부가 발표한 대응 방안에 발맞춰 일상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 등 시민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해 자율입원의료기관(61곳)과 호흡기환자진료센터(948곳)를 확대한다. 원스톱진료기관을 현재 450곳에서 7월 말까지 587곳으로 확대해나간다.
중증 환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24병상을 활용하되 환자 증가 시 경남권 공동 대응체계로 전환해 부·울·경 병상을 공동 활용하고, 병상가동률을 고려해 병상도 확충해 나간다.
소아·분만·투석환자 등 치료를 위해 특수병상을 확보하고, 요양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지정도 추진한다. 단기체류외국인 확진 시 격리를 위해 관내 병원을 격리시설로 지정한다. 생활치료센터 재개소에 대비해 부산시인재개발원을 예비시설로 지정했다.
환자의 원활한 이송을 위해 주·야간 24시간 응급이송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응급상황 시 시와 구·군 보건소, 의료기관과 119구급대 간 원활한 협조를 위해 재택치료 응급 핫라인을 재정비했다. 특히, 운소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확진자 이송 요구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신규입소자는 확진자 증가 추이에 따라 현재 주 1회 시행하던 PCR검사를 확대하고, 요양시설 확진 입소자를 대상으로 대면진료 후 처방 또는 입원 조치하기 위한 요양시설 기동전담반을 현재 5개반에서 16개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전담 신속대응팀(4팀 19명)을 구성해 시설 내 집단감염 시 신속 지원하고, 현장점검, 컨설팅, 대응인력 및 의료진, 종사자에 대해 현장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시행한다.
4차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까지 확대하고, 미접종자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현장 접종센터 운영 등 예방접종을 독려한다. 고위험시설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현장예약팀을 운영하고, 각급 기관·단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선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우선순위 대상 PCR검사와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를 시행 중이다. 시는 보건소 검사건수 증가 시 시설과 인력을 확대한다. 임시선별검사소를 단계적으로 확대·설치하고, 집단감염 발생 시에는 신속 대응 이동검진반을 운영한다.
신속항원검사키트와 방역물품은 확진자 증가 시 보건소와 의료시설 등에 신속히 배부하고, 감염취약시설 내 확진자 발생 시 조기에 격리될 수 있도록 추가로 방역물품도 확보한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위기 단계별로 대응 인력의 단계적 확충과 이를 위한 예산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4차 예방접종을 포함한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