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13 09:07:56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대저대교가 환경단체와의 마찰로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강서구가 대저대교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는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당선 이후 환경단체 측 공동대표, 공동집행위원장 등과 만나 대저대교의 시급성에 대해 설명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저대교는 사업비 3956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교량 및 연결도로 총 8.24㎞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8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싼 시와 환경단체의 긴 공방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2020년 이후 중단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조기 개통을 위한 강한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운동 과정에서 대저대교를 비롯한 낙동강 횡단 교량의 조속한 건설을 염원하는 15만 구민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박형준 시장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대저대교가 조속히 건설돼 부산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구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