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11 17:35:53
팬스타그룹이 국적 선사 최초로 국제항로를 운항하는 호화 크루즈페리를 건조한다.
팬스타라인닷컴은 11일 대선조선과 크루즈급 국제여객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과 김종태 팬스타라인닷컴 대표, 동일그룹 장인화 회장(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팬스타그룹이 발주한 크루즈페리의 규모는 총톤수 2만2000t, 선체 길이 170m, 승선 정원 399명(승객 353명, 승조원 46명)에 이른다. 선박 하부에 컨테이너 화물 250개(20피트짜리 기준)도 실을 수 있다. 2024년 말에 팬스타라인닷컴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크루즈선에는 국내 처음으로 디젤엔진에 전기모터와 발전기 기능을 추가해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크게 줄이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도입한다.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선형을 채택하고, 파랑 속에서도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핀스테빌라이저를 선체 양쪽에 설치한다.
노천 갑판에는 야외 수영장과 조깅트랙, 연회공간 등이 조성되며, 발코니도 모든 선측 객실에 설치한다. 마사지룸, 테라피 룸, 사우나, 피트니스, 선상 포장마차, 스시 바, 카페 등의 다양한 선내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드레싱 라이트 장치를 이용해 선체 외관 전부를 아름다운 조명으로 치장함으로써 크루즈페리 자체가 부산의 밤바다의 새로운 야경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팬스타는 새 선박을 2025년부터 부산~오사카 크루즈와 부산항 원나잇크루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