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08 13:41:52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현지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중동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저유가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설비투자 프로젝트 시장의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부의 재정여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 발주 증가도 기대된다. 이에 부산의 주력 수출산업인 기계, 철강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아랍에미리트(UAE)의 인기 드라마의 대부분이 한국드라마로 K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산 지역 소비재 중소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진흥원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중동 종합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산업재와 소비재 기업 모두가 참가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은 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UAE를 비롯한 이란, 사우디, 카타르 등 현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국가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으며, 항공료 50%의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진흥원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되는 '아부다비 석유 및 가스 전시회(ADIPEC 2022)'에 부산관을 운영한다. 플랜트(석유·가스) 관련 산업재 품목 기업이라면 참가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부산관 1개 부스(9㎡)를 지원할 예정이다. ADIPEC은 중동 지역에서 개최되는 석유 및 가스 분야 최대 전시회로 지난해 기준 1900여 개사가 참가했고 10만여 명이 참관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무역사절단은 오는 19일까지, 전시회 참가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글로벌사업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진흥원 진양현 원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과 전시회 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중동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