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08 09:55:00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가 특송업계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으로 부산항의 해상특송 물류 활성화를 이끈다.
시는 업체 3곳에 총 3176만원의 '2022년 상반기 해상특송장 활성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인센티브는 지난 1~5월 컨테이너 반입실적을 기준으로 시와 BPA가 각각 50%씩 분담해 지급했다.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전용 통관장이다. 부산항에서는 지난 2020년 7월, 용당세관에 남부권 해상특송장이 설치되어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9월 15일 정식 개장했다.
전자상거래 해상특송 물류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해상특송 물동량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월평균 물량을 살펴보면, 평택항이 110만건(56%), 인천항이 84만건(43%)인 반면 부산항은 1만8000건(0.9%)에 불과했다.
이에 시는 초기 부산항 해상특송장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BPA와 부산항 해상특송장 이용 업체를 대상으로 1TEU당 8만원의 인센티브를 공동 지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기준은 부산항 해상특송장을 이용하고 연간 5TEU 이상 처리한 특송업체로 총 사업비는 2억원이다. 지원 시기는 연 2회로 6월 말(당년 1월~5월 실적 기준)과 12월 말(6월~11월 실적 기준)에 지급된다.
올해 5월 누계기준 부산항 해상특송장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58%, 통관실적은 211% 급증했다. 시는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앞으로 효과적인 해상특송 물류 활성화 인센티브 제도 시행으로 부산항의 해상특송 물동량을 증대시키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며 "항만배후단지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기업 등을 유치해 부산항이 전자상거래 물류허브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