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07 10:26:18
부산시가 2024년 10월로 예정된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준비에 본격 나선다.
시는 창작오페라 공모와 오케스트라, 합창단 시즌 단원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창작오페라 공모는 2023년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공모 대상은 발표 또는 공연되지 않은 오페라 창작 작품이며, 주제는 제한이 없다.
신청 자격은 2시간 이내의 순수창작 극본과 오페라 전막 작곡이 가능한 작곡가와 극작가가 매칭된 팀이다. 극작가는 배경과 인물, 주제, 줄거리 등을 알 수 있는 대본 완성본을, 작곡가는 오페라 서곡과 남·여 아리아, 합창곡 또는 전주곡 중 3곡 이상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작품 중 심의를 거쳐 후보작 3개 작품을 뽑은 다음, 선보임공연(쇼케이스)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선팀에게는 총 2000만원의 창작료가 지급된다. 당선작은 수정 및 편곡 과정을 거쳐 2025년 부산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와 함께 '2022 부산오페라시즌'에 참여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시즌단원을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부산오페라시즌은 부산문화회관에서 제작할 전막 오페라 '라 보엠'과 금정문화회관의 콘서트오페라 '가면무도회', 영화의전당의 '라 트라비아타'로 구성된다.
올해는 합창단 30여명과 오케스트라 40여명 등 파트별로 단원을 선발한다. 신청자격은 만 39세 이하 오케스트라·합창 전공자 중 서류 접수일 기준 부산시에 거주 중이거나 부산소재 대학 졸업자로 3개 작품의 연습 및 공연 일정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다.
시는 시즌단원 선발과 육성은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선발된 시즌단원들은 향후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창작, 제작, 기획공연 등 다양한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시는 민간오페라단, 해외오페라단, 국립·지역오페라단과 협력·교류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시즌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 문화예술인의 참여 확대와 오페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는 등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제작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