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한국-아랍 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이집트 에너지 협력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이집트대사, 마영삼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사무총장과 모아멘 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이집트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관섭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집트는 올해 열리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의장국을 맡은 국가로 앞으로 양국 협력이 에너지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서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그린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한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서상현 선임연구원은 “이집트는 연평균 직접수직 태양 복사량이 제곱미터당(㎡) 2000~3200kWh에 달하는 등 세계 최고의 태양광발전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수에즈만 주변의 평균 풍속은 초당 10.5m에 달해 풍력산업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집트 경제 현황 및 에너지 정책 발표를 진행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의 손성현 전문연구원은 “이집트는 아랍,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현지 생산 및 수출에 이점이 있다”면서 “이집트의 신재생에너지청에서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42%까지 늘릴 것으로 목표를 설정한 만큼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 및 부품 등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