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사회학과 지주형 교수가 기록의 날인 지난 9일 국가 기록관리 발전과 기록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세계적 공감 확산을 위해 정한 6월 9일을 우리나라가 법정기념일인 '기록의 날'로 지정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경남대 지주형 교수는 유신체제 시기부터 1997년 외환위기 극복 시까지 한국 현대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의 수집과 공개에 기여해왔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 대통령 통치사료집 VII 박정희(4): 유신체제 형성(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으로 유신체제의 형성 전후의 국내외 정치적 사건에 대한 미 국무부 및 주한 미 대사관의 자료를 분석 및 공개했다.
2016년에는 부마민주항쟁에 관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해 부마항쟁 이후 시위의 전국적 확산과 박정희 정권의 서울 계엄령 선포 및 군 투입 계획 등을 밝혔다.
2018년에는 외환위기 관련 개인 수집 기록물 3018건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기증해 일반인이 자유롭게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1997 외환위기 아카이브'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그 외에도 미 국무부, 재무부, CIA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 외환위기 관련 비밀문서의 언론 공개에도 기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