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6.08 10:52:11
국립현대무용단(단장 남정호)은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곶(PaTi)와 함께 9일 오후 7시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인스턴트 커뮤니티'라는 주제로, '유행어와 공동체에 대한 퍼포먼스' 쇼케이스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과 협력해 2022년 봄학기 현대무용 수업 ‘돠이꼬그라띠몸것’을 개설해 운영했다. ‘돠이꼬그라띠몸것’은 안무가 권령은 씨의 지도로 총 12회 진행됐으며, 16명의 학생들이 함께 쇼케이스 작품을 완성했다.
쇼케이스 공연은 안무가 권령은 씨와 무용수 권예진과 이민진이 보조강사로 참여하고, 사운드 디자인에 해미 클레멘세비츠, 조명 디자인에 유성희가 참여한다.
현대무용학교 ‘돠이꼬그라띠몸것’이란?
국립현대무용단 관계자는 이 수업에 대해 "한때 유행했던 말들로부터 움직임으로 확장 및 탐구하고 그 언어를 함께 사용하던 공동체적 유대감을 몸으로 상기시켜보는 움직임, 퍼포먼스에 관한 수업"이라며 "입에서 입으로 전이 된 말들은 몸짓이 되어 형태를 드러내지만 이내 소멸함과 동시에 빠르게 새로운 말로 교체된다. 본 수업에서는 이러한 현상은 존재했으나 문체 없이 사라진 언어, 기의를 고정시킨 채 끊임없이 변화해 온 기표들을 소환하여 무의식적으로 학습한 언어의 이중성을 몸으로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곶?
한편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은 시각디자이너 안상수를 비롯한 여러 디자이너가 모여 설립한 디자인 독립학교다. 이번 무용학교는 현대무용을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참여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합적 디자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했다.
또한 국립현대무용단 무용학교는 ‘재미있는 현대무용’을 추구하며 현대무용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무용을 직접 체험하며 다각적인 예술 향유 경험을 제공하고, 움직임 체험은 물론 공연 제작 과정까지 경험하는 학교다.
(CNB뉴스=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