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6.07 11:31:50
경상국립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김외연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SRC; Science Research Center)'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 '식물 생체리듬 연구센터(Plant Biological Rhythm Research Center, PBRRC)'에 따르면, SRC 사업은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육성하여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 분야를 육성하고 국가 기초연구 역량을 향상시키며, 이를 통해 차세대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젊은 연구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지향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의 평가 요소는 우수한 이학 분야의 연구그룹 육성을 통해 새로운 학문적 이론 형성과 과학적 난제 해결 등 국가 기초연구 역량 강화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경상국립대 PBRRC가 제안한 연구 주제의 기초과학적 중요성 및 센터장을 포함한 공동연구진의 연구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PBRRC는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됨으로써 앞으로 2029년 2월까지 7년간(4+3) 정부출연금 105억 3000만 원과 지자체(경남도, 진주시) 및 경상국립대의 대응자금을 포함해 모두 116억 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경상국립대가 주관하고, 연구책임자는 경상국립대 김외연 교수이다. 경상국립대 이상열, 김상희, 임안숙, 차준영 교수와 서강대 서미정, 성균관대 윤환수, 영남대 김동영, 전남대 김정일, 포항공대 김영진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경상국립대 PBRRC는 생체리듬과 환경 간 상호작용을 연구해 식물 시스템의 최적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식물 생명자원의 경제성을 제고하고 신기술 기반 바이오산업으로의 기술적 확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상국립대 PBRRC는 2개 연구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1그룹(식물 생체시계 진화 및 조절 기작 연구)은 ▲멀티오믹스 기반 식물 육상화를 위한 생체시계의 진화 연구 ▲식물 생체시계 조절 단백질 복합체의 구조 분석 및 진화론적 기능 연구 ▲생체시계의 진화론적 해석을 통한 식물 시스템 최적화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한다.
제2그룹(식물 생체시계와 환경인자 간의 상호작용 연구)은 ▲생체리듬 관련 환경스트레스 대응 식물 오믹스 연구 ▲생체리듬 기반 환경스트레스 조절 단백질의 구조-기능 간 상호작용 규명 ▲환경스트레스/생체리듬 상호조절 네트워크 규명 및 식물 환경적응성 증진 연구 등을 수행한다.
김외연 센터장은 "식물 생체리듬 조절 식물 시스템 최적화 기술 개발을 통해 생체시계 분야에서 제시하는 5대 과학적 난제를 풀고자 한다. 이를 이용해 식물자원에 기반한 산업 분야로의 기술 확산과 기능성 고부가가치 식물 형질 구축을 통한 농생명산업으로의 기술 확산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경상국립대는 1990년 1기 선도연구센터를 유치한 이후 식물생명과학 분야 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식물생명과학 분야 연구를 선도해 왔다"고 말하고 "하지만 최근 우수 연구인력의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거점국립대학들의 위기가 초래된 것이 사실이다. 경상국립대의 선도연구센터 유치는 거점국립대학의 지역 R&D 기술 확충 및 코어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우수 인력의 지방 유입 및 생명과학 신기술 기반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