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6.03 11:17:52
국토안전관리원(이하 관리원)은 지난 2일 미천초등학교 등 진주시내 9개 '작은학교'에 여름용 체육복 590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관리원이 체육복을 기부한 학교는 미천초, 광봉초, 수곡초, 대곡초, 진성초, 사봉초, 이반성초, 지수초, 금곡초 등이다.
미술협회 진주지부의 디자인 재능기부로 제작된 체육복은 작은학교를 대표한 미천초등학교에서 김점순 교장, 이용강 관리원 부원장, 나은주 경남도교육청 교육지원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됐다.
체육복 기증은 관리원이 지난 해 7월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진주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는 재학생이 60명에 미치지 못해 폐교 위기에 처한 소규모 학교를 활성화 하기 위해 2020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작은학교의 대부분은 학생 수가 적어 체육복을 단체로 제작·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설립 30년이 지나면서 시설물도 노후화된 실정이다.
이에 관리원은 해당 학교 시설물에 대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임직원들이 걷기행사로 적립한 마일리지 기부금 2000만 원으로 체육복을 마련해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를 맞는 '작은학교 시설물 점검'은 7월 말까지 사봉초 등 4개 학교의 주변의 지반, 배수시설, 옹벽, 석축 등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리원은 시설물 점검 결과와 유지관리 방안을 진주교육지원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