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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울진, 또 대형 산불…“불안해 못살겠다”

축구장 200개 면적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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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경미기자 |  2022.05.30 14:12:44

야간산불 진화현장.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해 24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청과 경북도는 지난 28일 낮 12시 6분쯤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29일 오전 11시 40분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불 영향구역은 축구장 203개 면적에 해당하는 145ha에 이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광사 대웅전, 자동차정비소 등 6곳의 시설물 9개 동이 불에 탔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이 행곡리 야산 인근 공사장에서 용접을 하던 중 불씨가 튀면서 발화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인 ‘심각’단계를 발령해 산불헬기 및 진화헬기 10대와 특수진화대, 소방, 군 병력, 지자체 등 모든 가용 인력을 총동원했다.

산림청과 경북도 등은 산불현장 인근에 있던 천연기념물 96호 수산리 굴참나무(수령 300년)과 천연기념물 409호 행복리 처진소나무(수령 350년)를 지켰다.

이번 산불은 지난 3월 10일간 1만 6301ha를 태운 울진ㆍ삼척 산불처럼 계속된 가뭄과 순간최대풍속 초속 13m에 이르는 강풍으로 급속히 확대됐다.

 

또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소나무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소나무는 송진이 기름 역할을 해 진화가 어렵고 두꺼운 활엽수에 비해 산불에 취약하다.

이번 산불로 울진군 4개 마을 44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주민들은 “밤새 뜬 눈으로 지새며 별별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3월 겪었던 산불 생각에 불안하고 언제 또 불이 날지 몰라 무섭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산림청이 산불통계를 데이터화한 1986년 이후 5월에 발생한 대형산불 4건 중 가장 늦은 시기다. 경북도 등은 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해 관계 전문가, 지역 주민, 산림 소유자, 이해 관계자들의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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