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5.26 14:53:15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제8기 부산 우리말 가꿈이 발대식(여는 마당)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말 가꿈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 주최의 대학생 자원봉사 조직이다. 전국 11개 지역 국어문화원에서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에서는 동아대 국어문화원이 지난 2015년부터 주관하고 있다.
우리말과 글을 아끼며 지역어를 알리기 위해 방송·통신 및 공공 언어 개선 활동을 진행하는 '우리말 지킴이', 우리말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신문 및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우리말 알림이', 부산 지역어 보존을 위한 사투리 조사와 홍보물을 제작하는 '지역어 아낌이'로 나눠 활동한다.
최근 동아대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에서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에선 황지우(동아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학생 등 23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우리말 가꿈이들은 이날 1년 활동 계획 등을 의논하는 조별 회의 후 거리 홍보도 실시했다.
우리말 가꿈이 부산지역 대표를 맡은 황지우 학생은 "무분별한 신조어와 외래어 사용이 많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말을 지킬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애쓰라는 의미로 대표라는 직책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올바른 한글 사용과 함께 순우리말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시민들에게 크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부산 우리말 가꿈이'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아름다운 우리말 십자말풀이'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아름다운 우리말 십자말풀이'는 세종 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SNS 활동으로, 우리말 가꿈이들이 직접 선정한 세종 관련 상식 및 순우리말 단어들을 십자말풀이 문제의 형태로 엮어낸 것이다. 참여자들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또한, 국어문화원은 '세종 나신 날 후속 거리 홍보'와 '부산 언어 감시단'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세종 나신 날 후속 거리 홍보 활동은 '세종 나신 날'을 널리 알리고 우리말 가꿈이 활동 등을 시민들에게 직접 홍보하기 위한 활동으로 다음달 말부터 7월 초 광안리해수욕장 공연장인 달빛마당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부산 언어 감시단 활동은 일상생활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언어들을 관찰해 해당 가게 및 기관에 개선안을 보내고, 대중들에게 올바른 언어생활을 하도록 권유하는 활동으로 다음달 28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