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5.24 16:54:52
창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사천시 실안 노을 전망교에 지난 2월 말 설치된 김홍규 교수의 작품인 '용 조형물'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두 마리 용을 나타낸 25m 길이의 조형물은 미려하고 웅장한 외형과 함께 여의주를 중심으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신비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 용들은 각각 사천 구룡산에 누워있던 '구룡이'와 와룡산에 엎드려 있던 '와룡이'를 나타낸다.
김홍규 교수는 "각자 산에서 제때 승천하지 못한 두 마리 용이 긴 세월을 기다린 끝에 여의주를 동시에 쥐며, 승천하게 됐는데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 빛이 너무나 밝아 순간 눈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해 두 용이 승천한 바다를 눈을 멀게 할 만큼 아름답다는 뜻의 '실안(失眼)'으로 불렀다고 한다"며 "이 조형물은 승천하는 용의 이야기를 접목한 동시에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뜻의 '희망의 빛'이라는 부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천시 관광개발팀 관계자는 "사천시민과 관광객들이 와룡이와 구룡이를 보며 더 큰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다. 노을 전망교를 따라 걸으며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