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의료계에 혈액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부산대학교와 부산혈액원이 대학 캠퍼스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부산대학교와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일주일간 부산대학로에 위치한 헌혈의 집 장전센터와 부산대 캠퍼스 내 인문관 앞 '찾아가는 헌혈버스'를 운영하는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헌혈 행사에는 부산대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힘을 모아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 7일간 총 410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부산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를 위해 교내 공간을 제공하고, 재학생·교직원들에게 헌혈 행사 안내메시지를 전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
부산대 생활협동조합은 헌혈 참여자에게 교내 카페 '운죽정'의 음료 메뉴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부산대 총학생회도 SNS를 통해 헌혈 행사를 안내 및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교내 게시판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동참했다.
부산혈액원 권용규 원장은 "최근 단체헌혈 활성화로 부산지역의 혈액보유량은 5월 3일 0시 현재 5월 8일분까지 회복해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건강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는 생명 나눔 헌혈에 부산대학교 학생·교직원들께서 적극 나서 준 덕분에 장기간 지속됐던 우리 지역의 혈액부족 상황 개선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