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국가정보원, 창원대학교, 한국남동발전 등 4개 기관은 26일 오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에서 '경남지역 사이버보안 인재 발굴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3개 기관은 지역 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미래 사이버보안 인재 발굴·육성에 공동으로 힘을 쏟기로 했다.
최근 사물인터넷 해킹·랜섬웨어·악성 이메일 등 다양한 사이버공격의 증가로 주민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기업·공공기관의 업무환경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남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 등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활동이 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요 기관들이 지역의 사이버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서 참가 기관들은 ▲지역의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 및 건전한 사이버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 ▲착한 해커(화이트해커) 양성 교육·사이버보안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한 미래 사이버보안 인재 육성 ▲지역 정보보호 업체·학계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보안 관련 각종 사업 추진 시 지역 업체·학계와 우선 협력함으로써 지역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지역 국립대들이 앞장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하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상대가 지역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을 선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호영 창원대 총장은 "지역의 유관기관 및 산업체와 함께 사이버보안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학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공공기관 맞춤형 공동연구 및 지역인재 양성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경남지역 최초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개최,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체험활동 등 지역에서 우수한 화이트해커가 배출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