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는 탁구부 김고은(체육학과 4학년), 노푸름(체육학과 4학년) 선수가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20일 밝혔다.
창원대 탁구부는 이달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U대회 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이번 선발전은 개인단식에 출전한 전체 선수 중 리그전과 토너먼트를 거쳐 남녀 각각 3위까지 태극마크를 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고은과 노푸름은 4명이 한 조로 펼쳐진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각자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64강, 32강, 16강, 8강을 거쳐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김고은 선수는 용인대 김명선 선수를 3대 0으로 물리치고 먼저 결승에 올랐고, 반대 토너먼트의 노푸름 선수가 청주대 김시온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창원대 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김고은 선수가 노푸름 선수를 3대 1로 이겨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 노푸름 선수와 함께 U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U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해 '제40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이 개최돼 총 14개 대학팀이 승패를 다퉜다. 창원대는 작년에 이어 여대부 단체전과 개인복식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이번 대회 개인단식을 포함, 메달이 걸려있는 모든 종목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창원대는 여대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군산대와 마지막 경기까지 접전을 펼치며 3대 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공주대를 누른 용인대와 격돌했다. 결승전 첫 번째 복식 노푸름-도민지 조의 승리를 시작으로 노푸름, 김고은이 연이어 단식에서 승리하며 게임 스코어 3대 0으로 용인대를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여대부 개인복식에 출전한 3개 조가 4강에 진출했고, 최종적으로 우승(박헌민-김고은), 준우승(노푸름-도민지), 3위(강은지-장윤서)를 모두 휩쓸었다.
창원대 오윤경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오 감독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