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4.15 14:36:07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문화적 플랫폼으로서의 대학박물관Ⅲ’은 대학박물관의 문화·연구자원을 활용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 대학박물관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및 교내 구성원 등 누구에게나 열린 박물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엔 전국 100개 대학박물관 중 동아대를 비롯 17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歡待(환대) - 부산과 맺은 인연’ 기획전으로 사업비 26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열릴 ‘歡待(환대) - 부산과 맺은 인연’ 전은 지난 5년간 지역주민(단체)으로부터 기증받은 부산의 기증유물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체험·강연·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부산 문화예술자산을 3가지 테마 ‘墨(묵), 生(생), 魂(혼)’으로 구분해 선보인다.
먼저 ‘墨(묵)’은 먹을 사용한 서예·서화를 중심으로 오는 9월 20일부터 동아대 석당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生(생)’은 일상생활 민속품, ‘魂(혼)’은 부산의 예술작가 작품을 오는 10월 24일부터 동아대 석당박물관 2층에서 선보인다.
더불어 Google Art&Culture(구글 아트앤컬처) 온라인 전시도 동시 개최, 비대면 전환의 경우를 대비할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보다 편리한 전시 관람을 도울 예정이다.
전시연계 프로그램 체험은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1회 총 5차례 진행한다. 전시유물 중 5가지를 선정, 사전관람 후 직접 유물을 재현해 만들어보는 활동이 준비돼 있다.
오는 5월 18일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전통 탈 만들기’는 전시유물 ‘동래야류 탈’을 먼저 관람 후 유물에 대한 개념을 공부하고, 폼 클레이를 활용해 전통 탈을 만드는 활동이다.
신청접수는 석당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공연과 강연은 오는 9월 20일 오후 2시부터 생생문화재 사업 문화예술아카데미 연계 강연 ‘건축과 기억’을 시작으로, 전시 개막 초청 공연까지 선보인다. 이어 10월 24일 오후 1시부터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개막식 초청공연까지 함께 진행된다.
김기수 관장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경직됐음에도 유물 기증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에 화답하기 위해 ‘歡待(환대) - 부산과 맺은 인연’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대학과 대학박물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공휴일·일요일은 방역 등으로 휴관한다. 예약방법은 석당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22 임시수도정부청사 문화예술아카데미 ‘한국 산수화의 멋’이 오는 26일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