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 허브 클러스터 구축
섬 테마공원, 아카데미 센터 등 조성 계획
목포시가 14일로 한국 섬진흥원 유치 1년을 맞이했다.
목포시는 지난해 4월 14일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으로 부처별로 분산된 섬 정책을 일원화해 섬 정책 개발,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 및 조사 등을 수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목포시는 섬의 가치와 경쟁력에 주목해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섬 전문 국가기관 설립을 제안했던 노력을 비롯해 섬의 날인 8월 8일 국가기념일 제정, 2019년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 삼학도 개최,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안 발의 등 한국섬진흥원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점을 집중 부각해 10년 동안의 노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목포 설립 확정 후 6개월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8일 삼학도에서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은 올해부터 신규직원 확충, 섬 정책개발 및 연구, 섬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한섬원 아카데미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도 한국섬진흥원 출범을 주춧돌 삼아 섬 정책 수립의 중추도시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정부와 전라남도, 섬 진흥원과 협력해 목포항 인근에 섬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섬 테마공원, 아카데미 센터 등을 조성해 세계 섬 허브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섬의 날 제정 10주년이 되는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유치’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완도·진도·신안 등 서남해안 섬벨트 지자체와 ‘대한민국 섬의 수도’ 선포식을 개최하며 섬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올해는 유치추진위원회 확대와 섬 벨트 투어 등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역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시는 UN세계관광기구(UNWTO) 등 국제기구가 승인하는 국제행사로 반드시 유치해 목포를 세계적인 섬의 메카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한국섬진흥원을 유치함에 따라 섬에 대한 목포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목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섬들이 교류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국섬진흥원과 적극 협력하고, 서남권 섬벨트와 섬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