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2년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전문랩’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은 혁신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적으로 확충해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 제조 창업 저변을 확대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대는 최대 5년간 국비 45억 원, 시비 5억 4000만 원을 지원받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업기업 발굴, 양성 및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대는 지난 2015년부터 메이커 스페이스인 ‘V-Space’를 교내에 구축해 부산형 메이커 교육,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지원, 창업지원실 등을 운영해 왔다.
이번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 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존 V-Space 규모 1496㎡에 추가로 298㎡를 확충해 제품 판매 및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인력 증원을 통해 야간 및 주말 개장이 가능하도록 운영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문장비 등을 추가로 구비해 일반인 및 기술혁신형 창업 지원 또한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시제품 제작 지원 차원을 넘어 교내 HIMEC(하이브리드 제조혁신센터), PNU스마트팩토리(부속공장) 등과 연계해 메이커 교육의 선진화, 스타트업의 초도생산 지원 및 기계, 자동차 ICT 부품 양산 지원의 역량을 확보해 부산지역 HW(하드웨어) 창업, 교육 및 제조 지원의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부산대 산학협력단이 운영 중인 창업선도대학,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 이노비즈센터,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 공유 오피스 AVEC, 창업펀드 등의 창업지원시설과 함께 전문 메이커 창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산대 V-Space는 60명 이상의 기계, 자동차 ICT 전문가 집단이 로봇·스마트제조·모빌리티·에너지·AI 등의 분야에서 부산 지역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일반인의 경우, 야간 및 주말에도 방문 가능하며, 주로 저녁시간에 개설되는 다양한 메이커 관련 강좌들을 수강하고 원하는 것들을 무엇이든지 직접 전문장비를 활용해 만들어 볼 수 있다. 창업 등에 관한 자문 및 기술지원도 받아 시제품 및 초도물량을 생산해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서 판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는 것이다.
안석영 부산대 사업단장은 “부산대는 V-Space 개소 초기부터 메이커 운동 저변 확대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든 시설과 장비를 무료로 개방·운영해 왔다. 앞으로도 계속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창업 관련 인프라들이 모두 집적화된 형태로, 부산대 V-Space가 4차 산업혁명 진입의 문턱에서 침체돼 있는 부산지역의 제조 창업 생태계 도약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