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2년 문화우물사업에 참여할 마을 공동체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우물사업은 지역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해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생활권 문화공동체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경남도 내 18개 시·군의 마을 공동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총 28개 마을 공동체를 지원할 예정이며, 예비마을과 본 사업 마을로 신청할 수 있다.
예비마을은 본 사업 진입을 위한 준비 단계로, 고유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마을 문화를 활성화하고 마을의 당면 문제를 예술‧문화적 접근으로 해소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마을 공동체이다. 주민이 주도적‧주체적으로 마을 문화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마을 공동체를 총 9개 선정해 100만 원부터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본 사업 마을은 예비마을 단계를 거친 1~3년차 사업 추진 마을 공동체로, 총 19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 별 400만 원부터 900만 원까지 지원하며 각 마을 공동체의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최대 3년 간 지원한다.
또한 진흥원은 마을 문화 자생력 강화를 위한 주민교육, 권역별 네트워크, 문화우물 PD운영 및 사업 컨설팅을 추진한다.
우선 서류심사를 통과한 마을 대상으로 ‘문화우물 캠프’를 열고 마을별 사업 방향을 다듬을 계획이다. 또 권역별로 문화우물 PD를 선발해 권역별 마을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특히 사업에 처음 참여한 예비마을은 문화자원 조사·주민교육·유사 사례지 탐방 등 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의 문화비전을 설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진흥원은 지난 2014년부터 8년간 146개 마을문화 공동체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문화우물사업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기반을 형성한 마을이 정부·지자체·유관기관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사업에 참여한 12개 마을이 생활문화 공동체, 마을문화 공간조성 사업 등 자체 역량을 갖춰 88억 원의 사업을 유치는 성과를 거뒀다.
김영덕 진흥원장은 “최근 지역문화 정책에 수요자의 직접적인 참여, 지역 사회문제의 해소를 위한 문화적 접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문화우물사업이 경남도의 대표적 주민주도 문화 사업으로 정착·발전해 나가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청 및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우편 및 방문접수를 진행하며, 지원을 희망하는 마을 공동체는 진흥원 홈페이지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