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4.09 10:48:05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권영기)는 지난 5일 2022년도 2/4분기 BSI 발표를 통해 "기업들의 2분기 체감경기가 지난 1분기 보다 13포인트나 떨어진 8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는 전 분기 대비 16p 상승하면서 94p를 기록했지만 2/4분기 전망이 하락한 것. 이 조사 결과는 한국은행이 실시한 기업경기조사와도 비슷하다. 2022년 3월 제조업 업황전망이 93을 기록했다가 4월 85로 8p 하락했기 때문이다.
BSI 2/4분기 비관적 전망 나온 이유는?
그러면 이처럼 BSI지수가 하락한 원인은 무엇일까? 고양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2분기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로 기업들이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 환율상승 등을 이유로 꼽았다.
코로나 사태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강대국들의 진영대결이 가져올 여파 등이 2분기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내적으로 인건비 증가와 과도한 규제 등을 그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고양상의 BSI 조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볼 때, 업종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나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처한 경제현실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함을 보여주며 외부 환경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취약성도 보여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내수시장에서 얻은 이익과 경험을 새로운 상품 개발 및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에 재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 창의적 아이디어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지원하는 협력 체제가 더욱 요구된다."며 "또한 기업에 무익한 규제와 제약을 과감히 없애 주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윤석렬 차기 정부에 거는 기대는?
경제 현안 질의 중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인 항목들은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경영환경 조성’(24.1%)과 ‘최저임금제,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20.0%)등이다. 사회 구성원 간의 이해가 얽힌 문제가 아닌 한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불필요한 규제 철폐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고양상의 관계자는 "2022년 2/4분기 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행정당국과 지자체의 담당 부서는 그 동안의 유명무실한 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기업인들이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금융관련 조치를 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수가 100P 이상일 경우,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음을 의미하며, 100P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