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최근 이사회에 보고한 ‘2021 재무회계 결산 자료’를 31일 언론에 공개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13억 2000여만원을 기록해 개원 이래 최대 흑자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특히 의학원은 지난해 ‘종합병원 건강보험 보장률’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수지 흑자 기록에 더 각별한 의미를 남겼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최근 2021년도 전국 233개 상급 종합병원,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부담 실태조사’를 벌였다. 해당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보장률 80.8%를 기록하며 전국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의학원 측에 따르면 ‘신포괄수가제’를 통해 진료비 부담을 줄인 것도 한몫했지만 기관 차원에서 정기 관리에 나서 고가, 과잉,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제한하는 데 집중했다. 나아가 면역 항암제의 경우에도 비급여 항목을 줄이는 등 보장성을 강화한 동시에 꾸준히 적정 진료비 관리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했다.
의학원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바 있는 불편한 교통편에 대해선 지난해 12월 도심 광역철도 동해선 좌천역이 개통한 덕에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좌천역을 ‘원자력의학원역’으로 병기하는 방안이 최근 통과돼 주민 접근 편의성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지난해 보여주신 주민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에 힘입어 올해도 주민을 가장 우선시한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주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발 빠르게 보완해 신뢰할 수 있는 진료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며 “원내 시설과 인프라 확충 뿐 아니라 주민의 수요가 큰 과를 중심으로 명의를 지속해서 초빙해 ‘고품격 공공의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