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최근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무엇이든! 어디로든’을 제작해 31일 시교육청 성인지교육 유튜브 채널과 성인지교육 웹진 사이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영상 작품은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양성평등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9분 분량으로 만든 것이다.
대본은 시교육청 성인식개선반 강은수 전문관이 썼으며 서상배 작가가 웹툰으로 완성한 뒤 전문 스튜디오 봉이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것이다.
웹툰 제작에 참여한 서상배 작가는 지난 2020년 ‘부산 판타스틱 만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허영만, 윤태호 작가와 함께 ‘식객’ ‘꼴’ 등의 작품을 함께 만든 바 있다.
이번 애니 작품 내용은 연우, 운찬 두 주인공과 특별한 능력을 지닌 고양이 아스트랄이 시간여행을 하며 성별 고정관념을 깨고 양성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시간여행 소재는 독자가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판타지 등 장르물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이다.
시교육청 남수정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양성평등을 주제로 학생이 즐겨볼 수 있도록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을 우리 교육청이 제작한 것은 전국적으로도 최초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주인공이 역사 속 인물을 만나 소통하는 과정에 독자도 참여해 평등과 인권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