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2021 남부발전 해외사업 매출·영업이익 종합 결산’ 조사자료를 30일 발표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사업 연간 매출은 2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00여억원) 성장한 수치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은 10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2%(540여억원) 성장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남부발전의 첫 해외사업은 지난 2011년 요르단 알 카트라나 복합발전 사업으로 요르단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남부발전은 요르단 법인을 교두보로 삼아 지난해 7월 전국 발전사 최초로 중동에 52㎿ 규모의 ‘요르단 대한 풍력 사업’을 준공했다.
이후 남부발전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남미 독립민자발전사업인 ‘칠레 켈라 LNG 복합 발전사업’을 수주해 지난 2017년 5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세계적인 광산회사인 BHP가 사업 발주사로 생산전력을 전량 구매하도록 계약돼 있어 그간 연평균 900여억원 매출과 500여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어 남부발전은 오는 2030년 해외사업 매출 ‘1조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고자 미국과 베트남을 3, 4번째 사업 교두보로 삼아 세계 에너지 시장 추가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미국 북동부 미시간주 카스 카운티에 ‘나일스 LNG 복합발전소’ 가스터빈 최초 점화에 성공했으며 내달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네 번째 해외사업인 베트남 시장 진출은 지난해 10월 남부발전과 한국가스공사, 한화 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꾸려 베트남 꽝찌성 정부로부터 ‘하이랑 LNG 발전사업’ 투자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베트남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2조 5000여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