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29 11:35:48
부산지역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거의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으로 보인다. 지역 내 확산세는 일일 확진자 수가 2만명에 육박하며 사망자도 지속해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상황이다.
시 방역당국은 29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9957명 나와 누계 86만 1243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하며 나날이 코로나19 취약층 가운데 중환자 수도 늘어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어느덧 89.9%를 기록했다. 현재 지역 위중증 환자 수는 총 107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28명 ▲70대 39명 ▲60대 23명 ▲50대 7명 ▲40대 이하 10명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어제 숨진 이들도 51명 나왔으며 이들 역시 2명을 제외한 전부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이들의 연령대는 ▲90대 이상 13명 ▲80대 21명 ▲70대 9명 ▲60대 4명 ▲50대 이하 4명으로 백신 접종 여부는 미접종자 16명, 1차 접종 후 확진자 6명, 완료자 29명이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주간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하며 최근 일주일 간 총확진자 수가 12만 5858명을 기록, 일평균 1만 7979명으로 전주 기록인 2만 9508명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주일 간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100.3명으로 전주 기록인 일평균 105.7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지난주는 직전 주간에 비해 확진자 수가 40% 가량 줄어들며 1월 셋째주부터 10주 연속 증가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재원 위중증 환자 수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직전 주간과 별 차이가 없으며 대신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며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00%’를 기록한 가운데 ‘BA.2’ 변이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확진자 수를 포함한 지표의 변화 추이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