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8일 오후 수영구청에서 지역 사회적기업 ㈜유니온키드와 ‘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2020 커피류 수입량’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17만 6000여톤 가운데 95% 정도인 16만 7000톤이 부산항을 통해 수입, 유통됐다. 이처럼 부산은 생두 물류 거점 지역으로 부산시 또한 ‘커피산업 하기 좋은 명품 도시’를 목표로 저변 확대를 위한 정책을 다수 계획, 추진 중이다.
이에 시는 수영구와 사회적기업과 함께 ‘커피 찌꺼기 자원순환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광안리 해변 일대 소재 커피 전문점을 대상으로 ‘커피 찌꺼기 공공 수거’ 및 ‘활용’에 동참할 업체를 발굴하고 전용 용기를 배부할 예정이다.
해당 용기에 배출된 커피 찌꺼기는 사회적 기업 유니온키드에서 주 1~2회 무상 수거해 연필, 화분과 같은 여러 제품으로 재활용해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리사이클 제품 제작뿐 아니라 ‘커피 클레이’ 강사 양성에 나서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교실을 운영해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에 나선다.
향후 시는 수영구청을 시작으로 부산 전역으로 해당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바이오 원료’ ‘비료’ 등 자원화를 위한 연구개발, 수요처·처리기업 발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