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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온라인몰 확대하는 제약업계…‘비대면 약국’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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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03.29 09:48:21

제약사-병원·약국간 온라인 거래 확산
일반인은 쇼핑몰에서 생활의료품 구입
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구매 증가세

 

제약사들이 약국과 병의원을 위한 온라인몰을 확대하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광동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의 온라인 플랫폼. (사진=각 사)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제약사 온라인몰을 통한 의약품 유통이 확산되고 있다. 의약품시장마저 비대면 시대로 접어든 것. 제약사와 병원·약국 간의 거래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도 속속 리뉴얼 되고 있다. CNB가 현황을 들여다봤다. (CNB=손정호 기자)


 


약국과 병·의원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도 비대면이 중요해지면서 제약사의 온라인몰 사업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광동제약은 오는 4월에 케이디샵(KD-Shop)의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이 사이트는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접속하면 DNA의 이중나선을 형상화한 광동제약의 로고가 보인다.

이곳에는 광동제약의 제품뿐만 아니라, 대형 도매점도 입점한다. 국내외의 다양한 의약품을 특가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약국 소비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약사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경영 컨설턴트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초에 약국을 위한 제이더블유샵(JWSHOP)을 오픈했다. 이 제약사의 일반의약품과 마스크, 체온계 등 의약외품, 의료기기를 살 수 있다. 전국 직배송 시스템으로 주문한 다음 날 제품을 받을 수 있고, 소액 주문도 가능하다.

JW중외제약은 병원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인 제이더블유피몰(JWPmall)도 운영하고 있다. 런칭 1년만인 지난달에 이곳에 가입한 병·의원이 5000곳을 넘었다. 기초·영양수액과 철분주사, 대상포진 백신 등 다양한 전문 의약품을 직배송으로 판매한다.

 

제약사들은 건강기능식품과 생활 건강 브랜드 사이트도 강화하고 있다. 동아제약(위)과 GC녹십자웰빙의 건기식 브랜드 온라인몰. (사진=해당 사이트 캡처)

기존 온라인몰도 발전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동샵(ILDONG-SHOP)을 갖고 있다. 이는 계열사인 일동이커머스가 약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B2B(기업간 거래) 온라인몰로, 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동샵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소비자인 약사들이 주문하기 편하도록 사이트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나만을 위한 스마트 장부와 입고 알림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이런 영향으로 일동이커머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의료진들을 위한 에이치엠피몰(HMPmall)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한미약품의 계열사인 온라인팜에서 운영하는데, 자사 의약품 외에도 171개의 도매업체가 입점해 있다. 회원 약국이 2만 550개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약국 고객이 실시간으로 의약품 재고와 주문, 관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 플랫폼에 무선인식(RFID) 기반의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약국을 위한 맞춤형 무인 처방 접수·결제 장비인 온키오스크의 임대·관리 사업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반인·전문가, 구매 가능 범위 달라



건강기능식품과 생활건강 제품을 위한 온라인 창구도 늘어나고 있다.

동아제약은 공식 전문몰인 ‘:D몰’을 발전시키고 있다. :D몰에서는 동아제약에서 만든 건기식과 음료, 구강 케어 제품, 마스크, 손소독제, 생리대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동아제약은 :D몰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최근 방송인 오상진과 희율이(가수 문희준의 딸)가 어린이 건기식 ‘미니막스’의 CF를 촬영했는데, 비하인드 스토리를 :D몰의 매거진에 공개했다. 계절별로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온라인 샵인 피엔티몰(PNTmall)을 개선했다. 피엔티몰은 계열사인 GC녹십자웰빙이 개발한 건기식 브랜드 닥터피엔티(Dr.PNT)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최근에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 확대되면서, 제약사들의 약국에 대한 비대면 마케팅이 확산되는 추세다. 한 시민이 약국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곳에 회원 가입을 한 후 로그인을 하면, ‘마이 헬스 체크’ 코너에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건기식을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있고, ‘닥터 매거진’에서 유익균과 유해균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온라인을 확대하는 이유는 팬데믹 때문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십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영향으로 의약품과 건기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제약사들의 온라인 채널 강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속항원 검사가 가능한 병원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약사들은 안정적으로 약국과 병·의원에 이를 공급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기능을 향상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으로 종사자의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환자 관리에 임해야 할 필요성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번 팬데믹이 끝난다고 해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NB에 “온라인으로 의약품과 건기식을 유통하는 시스템이 늘어나고 정교해지고 있다”며 “의약품은 약사 면허가 없으면 제약사 직원도 구매할 수 없어서 전문가임을 확인해야만 가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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