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25 17:13:03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시설공단 산하 부산영락공원이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 중인 화장시설 정책을 내달까지 이어가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앞서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부산영락공원 화장 횟수를 일일 총 98구로 확대 진행하는 한시적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일반화장이 안정화하는 시점까지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영락공원은 지난해 연말과 올 초까지만 해도 일일 70여명 수준을 화장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는 몰려드는 화장 예약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17일부터 일일 화장로 가동을 98명으로 상향한 것으로 운영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던 것을 오후 8시까지 4시간 연장했다.
영락공원 측에 따르면 지난 21일을 놓고 봤을 때 화장인원 98명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는 42명, 일반 사망자는 56명으로 크게 차이나진 않는 모습이다.
이에 ‘부산시민 우선 화장’ 방침을 내려 타 시·도 화장예약 방법도 기존 24시간 운영에서 12시간으로 축소 운영하며 개장·태아 화장도 운영 중단한 상태다.
부산영락공원 관계자는 “시민이 화장장을 구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시설을 총가동하는 등 일반화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내달 청명, 한식을 맞아 개장을 준비 중인 유족들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일반화장이 안정되는 즉시 개장, 태아 화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