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3.23 16:47:32
의정부시는 지난 2월 28일 시비 8000만원을 투입해 관내 전통사찰 제76호 미륵암의 대웅전 주변 석축 및 기단 보수공사를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보수공사는 미륵암 측 민원 제기에 따라 신속하게 보수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도비나 국비 신청 없이 바로 시비로만 공사를 진행한 케이스다. 본당이 아닌 주변 석축이나 기단 보수공사의 경우는 중요도 관계로 국도비 순위에서 밀려나 예산 배정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사찰은 역사적으로 시대적 특색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찰로,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예술 및 건축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찰을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한다. 의정부시 관내에는 6개의 전통사찰이 산지에 위치하고 있다.
미륵암은 고산로 65번길 94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조의 재위 기간(1455~1468년)에 창건됐다. 미륵암 창건 전설에 따르면, 조선 세조 때 어느 농부가 밭을 갈다가 미륵불상을 얻었는데, 이를 알게 된 세조가 신숙주에게 명을 내려 절을 짓게 했다고 한다.
김진수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미륵암의 보수공사를 통해 전통문화를 유지·관리해 의정부 시민들이 우리 고유의 불교문화와 건축물을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문화유산, 전통사찰 관리를 통해 의정부시가 목표로 하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