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새롭게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를 포함해 총 3인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롯데쇼핑은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갖추며,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마트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신속한 의사결정의 토대를 마련했다.
새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상현 총괄대표는 P&G 아세안 총괄사장, 홈플러스 대표이사, DFI 홍콩 싱가폴 법인 대표 등 국내 및 글로벌 제조·유통업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롯데그룹 유통군HQ를 이끌고 있다. 유통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깊은 이해 및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주주와 회사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호 대표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해외패션본부장, 롯데GFR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전문가로 현재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 이사로 선임된 장호주 부사장은 재무 분야의 중역으로 재직하며, 재무적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선임안도 통과됐다. 김용대 교수는 통계 분야, 심수옥 교수는 마케팅 분야, 조상철 변호사는 법률 분야 전문가로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롯데쇼핑의 주요 의사 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관 상 ①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 일반음식점업 추가 ②이사회 구성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추가 조항을 삽입 ③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 및 ESG위원회 추가 등의 롯데쇼핑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11건(▲ 제52기 재무제표(안) 승인의 건, ▲ 정관 변경의 건, ▲ 사내이사 김상현 선임의 건, ▲ 사내이사 정준호 선임의 건, ▲ 사내이사 장호주 선임의 건, ▲ 사외이사 김용대 선임의 건, ▲ 사외이사 심수옥 선임의 건, ▲ 사외이사 조상철 선임의 건, ▲ 감사위원 김용대 선임의 건, ▲ 감사위원 심수옥 선임의 건, ▲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의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