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채무자의 재기 지원을 돕고자 오는 5월 20일까지 약 2개월간 ‘재기지원 활성화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23일 안내했다.
기보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상환 능력이 결여된 상각채권(금융사가 지닌 채권 중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 불가하다 판단해 손실 처리한 채권)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보는 채무 감면 범위 확대, 상환기간 연장 등 완화 조치로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덜고 조기변제를 유도해 채무자의 신용 회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기보는 이번 캠페인 기간에 채무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채무자에 채권 평가, 채무자의 상환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추가 감면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성실하게 분할상환 중인 채무자가 잔여 분할상환 금액을 일시에 전액 상환할 경우 현가상환 우대율을 두 배로 확대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액을 덜어줄 예정이다.
상환 의지가 있는 채무자는 기보 재기지원센터를 통해 채무상환 약정을 신청할 수 있다. 기보는 더 많은 채무자가 재기 지원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채무 감면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 2018년 보증기관 최초로 원금 감면제를 도입한 이후 채무자의 신용 회복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성실한 실패자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는 재도전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