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21 19:30:03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일자리 정책 관점에서 본 부산 산업의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를 21일 발간하고 일자리 관점에서 지역 산업을 복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BISTEP은 보고서를 통해 일자리가 어떤 제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발생하는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산업 정책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미래 일자리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은 대부분 고용 창출력이 적은 산업이기에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연구 결과, 부산지역 일자리 창출 관점에서 투자 대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산업이나 평균 임금이 높으면서도 성장하는 산업은 대부분 서비스업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시의 혁신 정책이나 산업 정책 관점에서는 생산성이 큰 고부가가치 제조업이 더 각광을 받는 경향이 있기에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꼬집었다.
또 일자리 파급력이 높지만 혁신 정책 관점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산업으로 ‘사회복지’를 꼽으며 부산지역의 고용 성장 산업임을 강조했다.
사회복지업은 고부가가치 제조업도 아니고 평균 임금이 높은 지식서비스업도 아니기에 정책 관점에서 관심을 받기 힘드나 일자리 창출력이 높고 성장세이기에 중요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연구를 추진한 BISTEP 이우평 선임연구원은 “일자리와 산업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일자리 정책 의사결정자 또한 산업 특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에도 일자리 정책 관점에서는 산업 특징에 관심이 적었다”며 “앞으로는 산업별로 맞춤형 일자리 전략을 추진해 정책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이를 뒷받침할 산업 분석 또한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