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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신규 원전사업’ 본입찰 참여… 미국·프랑스와 경쟁

체코전력공사, 지난 17일 공식 입찰절차 개시… 미국 WEC 및 프랑스 EDF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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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2.03.18 17:01:15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 17일(현지시각) 개시된 체코 신규 원전사업 본입찰에 참여해 첫 관문인 안보평가를 통과하고 발주사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접수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체코의 신규 원전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 규모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을 수주할 경우 체코 정부에서 검토 중인 최대 3기의 추가 신규 원전 건설사업 참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해 안보상의 위험을 이유로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 CGN을 체코 신규 원전사업 입찰 경쟁에서 전격 배제했다. 이후 한수원, 미국 WEC, 프랑스 EDF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안보평가를 시행한 뒤 평가를 통과한 공급사에 한해 입찰 참여를 허용한다는 절차를 발표했다.

체코 정부와 신규 원전사업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는 해당 절차에 따라 지난해 위 3개 공급사에 대한 안보평가 절차를 밟았다. 이어 지난 1월 말 평가 결과, 참여 3개사 모두 안보 측면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해 통과시켰다.

이후 한수원을 비롯한 참여사 3곳은 오는 11월 말까지 입찰서 접수를 마치며 내년까지 입찰서 평가 결과를 정부로 제출한 뒤 사업 우선협상대상 기관이 결정된다. 이어 오는 2024년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일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가 중시하는 ‘안보’ ‘현지화’ ‘안전성’ ‘경제성’ ‘공기 준수’ 등 모든 면에서 우리 한수원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본 입찰을 통해 입증하겠다”며 신규 원전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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