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산지역 내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또 위중증으로 진행된 재원 환자 수 또한 역대 최다치인 113명으로 기록됐다.
시 방역당국은 17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만 2434명 나와 누계 63만 8005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양상을 띄며 현재 위중증으로 진행된 재원 환자 수 113명을 기록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31명 ▲70대 49명 ▲60대 20명 ▲50대 6명 ▲40대 이하 7명이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어제 숨진 이들 또한 32명 나온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90대 이상 7명 ▲80대 15명 ▲70대 7명 ▲60대 3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자들이며 그 중 의료시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1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역 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또 1건 추가됐다. 이는 지난 9일 당국의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중구 소재 요양병원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원내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환자 31명, 직원 5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심각해지는 지역 코로나19 상황에 시 방역당국은 오늘자로 ‘감염병 전담병원’ 2개소를 신규 지정했으며 기존 전담병원 6개소에 병상을 증설해 중등증 병상을 179개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 코로나19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은 총 1286곳으로 늘어났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당국은 준·중환자 병상과 중등증 병상 일부에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함으로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치료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다만 무증상, 경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저질환 치료를 요청할 경우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 입원보다 원래 치료받던 해당 의료시설 병상에서 우선 치료할 것을 권고한다”며 “음압시설이 없는 일반병상에도 구역을 분리해 확진자의 진료, 수술 등이 가능하도록 관리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향후 확진자의 일반 의료체계 내 진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시는 소아 확진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으로 총 8개 지역 아동병원을 지정, 병상 322개 규모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