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6 16:46:34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16일 KAI 사천 본사에서 ‘국산 헬기 활용 확대를 위한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달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의결된 안건인 ‘국산 헬기 활용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개최한 것이다.
이날 국방부, 방사청, 경찰청, 소방청, 해경청, 국립공원 항공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현 기관별로 나눠져 있는 헬기 구매 방식을 일괄구매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구매력을 바탕으로 국가 헬기 구매예산을 충분히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전 부처가 참여하는 운영기관 기술협의체의 운영 필요성 또한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해당 협의체가 운영될 경우 국산 헬기의 수리 부속, 예비품을 비롯해 기관 간 업무 협의, 기술 정보 공유를 통해 운항 제한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회의에서 “KAI는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헬기의 절반 이상을 국산 헬기로 납품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산 헬기 운영 확대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바란다”고 건의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군납뿐 아니라 최근 산불 사례와 같이 산림을 비롯한 소방, 경찰, 해경 등의 공공헬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산 헬기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수출 산업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