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2.03.16 11:44:22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5만7186㎡에 주택 1만여가구와 전시컨벤션,바이오,통신,IT 등 첨단지식산업을 갖춘 융복합 자족도시가 조성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플랫폼시티의 추진과정과 개발계획, 광역교통개선대책(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용인시는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개발 계획을 고시했다.
이 사업은 지방정부 주도의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등이 100%의 지분을 보유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한다. 플랫폼시티 개발에는 총 사업비 6조2851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9년 준공예정이다.
개발 계획은 첨단 지식·제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족도시’, GTX용인역 기반의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 그린뉴딜, 녹색경제 기반의 ‘미래형 도시플랫폼’ 등 3가지 컨셉트로 이뤄졌다.
전체 면적 중 16.2%인 44만6000㎡는 산업용지로 조성해 의료용품, 반도체, 통신·방송 장비 등 첨단지식산업 기업과 의료용 물질, 정밀 광학기기, 전자부품 및 통신 제조 등 첨단제조산업 기업이 입주한다.
또한, 30만5000㎡는 주거용지로 조성된다.
단독주택 154가구(416명), 공동주택 5392가구(1만4561명), 주상복합 4870가구(1만3148명) 등 총 1만416가구가 건설된다. 공동주택은 오는 2025년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상업 용지도 14만1000㎡가 조성된다. 나머지 186만3000㎡는 도로, 학교, 공원 등 사회기반시설 부지로 활용된다.
플랫폼시티의 인구밀도는 1만㎡당 102명으로 판교(198.4명), 인천 계양(117명), 남양주 왕숙(144.8명), 하남 교산(123.4명)보다 낮은 수준이다.대신 공원 녹지 비율은 33.4%로 판교(28.4%), 인천 계양(24.3%), 남양주 왕숙(26.5%), 하남 교산(29.5%)보다 높다. 자족 시설 비율도 16.2%로, 판교(4.9%), 인천 계양(19.8%), 남양주 왕숙(7.2%), 하남 교산(10.8%)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플랫폼시티는 GTX 용인역을 기반으로 한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된다. GTX 용인역세권 복합용지(가칭 용인플랙스) 30만㎡ 부지에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돼 GTX A노선·분당선 등 철도와 고속·광역버스, 통근버스 등의 환승이 가능해진다.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된 동서지역도 입체순환도로를 통해 환승센터와 연결된다. 복합용지에는 컨벤션, 호텔, 백화점, 문화시설 등 MICE 산업 업무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GTX 역세권 복합용지 내 경부고속도로 상부에는 1만㎡ 규모의 하늘공원도 조성된다.
용인시는 올해 말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9년 준공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더불어 용인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사업"이라며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광역교통망 등 기반시설과 양질의 주택, 산업용지 등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용인시를 비롯한 공동사업시행자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계획 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 손실보상 협의 및 실시계획 인가를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향후, 차별화된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